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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비스와 윤리(윤리적 판단과 윤리 강령, 주요 윤리 영역과 이슈)

by asadol 2025. 11. 4.

눈을 흰 천으로 가리고 한 손엔 저울, 다른 손엔 검을 든 법과 정의의 여신

A. 윤리적 판단과 윤리 강령

2-1. 윤리적 판단의 형성

참고사서는 매일 크고 작은 전문적 윤리판단을 한다. 사서가 행하는 윤리적 판단 중에는 장서에 포함시킬 정보의 유형이나 이용자 레코드 관리와 같이 커다란 사회적 지역적 이슈도 있고, 이와 달리 개별 이용자에 치중된, 예를 들어 건강정보에 관하여 묻는 질문과 같은 것들도 있다. 도서관에서 어떤 종류의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가, 사서는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해야만 하는가, 사서는 사회, 직업, 소속기관, 개인에 대한 상충되는 의무에 어떻게 비중을 둘 것인가 등에 관한 논쟁은 문헌정보학이 생겨난 이래로 이 학문의 중요 부분이 되었다. 사서들은 다음에 제시되어 있는 것처럼, 사회, 전문직, 소속기관, 개인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무를 숙고하면서 이용자를 위해 가능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여 왔다.

 

2-2. 참고사서를 위한 주요 윤리강령

정보전문직들에게 가장 친숙한 윤리강령은 미국도서관협회의 윤리강령인데, 가장 마지막 개정은 2018년에 있었다. 이것은 사서직의 윤리에 대해 가장 일반적인 선언으로 간주되었다.

 

2-3. 기타 윤리 가이드라인과 선언

2012년에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은 정보전문직을 위한 국제적 윤리강령을 개발하였다. 미국 외 국가의 도서관들은 종종 이 강령에 기초하여 정책을 만드는데, 이는 IFLA 웹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하다.

 

2-4. 윤리 정책 및 역량의 작성

참고사서가 업무 수행에 보여줄 일련의 행위와 모범규준이 있다. ALA 산하 Reference and User Service Association(RUSA)의 전문직 역량은 매우 다양한 환경과 기관에서 참고사서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쓰인다. RUSA 가이드라인은 여덟 가지 핵심 역량을 수립하였다. 1. 전문직의 기초 2. 정보 자원 3. 기록지식과 정보의 조직 4. 기술적 지식과 숙련 5. 참고 및 이용자 서비스 6. 연구 7. 계속교육과 생애학습 8. 관리와 경영. 참고사서가 부임 첫날부터 이 능력들을 갖출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신에, 참고사서가 교과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을 적용하기 바라며 또한 그들은 “직무 중 학슴”(learning on the job)과 계속교육을 받아들여야 한다.

 

B. 주요 이슈

2-5. 주요 윤리 영역과 이슈

정보접근에 대한 개인의 권리 보호와 위해로부터 개인과 사회를 보호할 권리는 참고사서직의 최전선에 있는 윤리영역이다. ALA 윤리강령(2008)은 “우리는 명백하게 지적 자유와 정보접근의 자유에 헌신하는 전문직의 구성원이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누군가 질문을 제기할 때 ALA윤리강령 등은 사서가 최선을 다하여 답변해야 하며 “도서관 자료를 검열하려는 모든 노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습과제: 죽느냐 사느냐. 15살인 멜리사는 가끔 존스타운 퍼블릭 라이브러리에 온다. 멜리사가 참고사서에게 다가간다. 그녀는 울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약간 날카로운 목소리로 멜리사가 묻는다. “나는 책을 찾고 있는데 그 책이 서가에 없어요. FInal Exit이라는 책인데, 어디 있는지 알려줄 수 있나요?” 당신은 그 책이 자살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당신은 이 책이 방금 막 반납되었고, 재배가를 위해 카트에 있다는 것을 안다. 당신은 카트에서 그 책을 찾아 멜리사에게 주어야 할까? 아니면 당신은 어떤 다른 행동이나 답변을 취할 수 있을 것인가?

 

또다른 윤리적 딜레마는 전형적인 폭발물과 기타 대량파괴 물질에 관한 정보요청 논쟁에 나타나 있다. 1976년에 Robert Hauptman은 참고데스크 13개처를 방문하여 폭탄 제조법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였고, 사서들이 모두 그에게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 사례는 개인적 요구 수호와 사회적 요구 수호 간에 존재하는 갈등이 실제로 구현된 것이다. 윤리강령을 엄격하게 따르는 대부분의 사서들은 이용자의 질문이 의심스러울 때조차도 질문에 답변하기를 선택할 것이다. 사서들은 어떤 사람이 그 정보로 무엇을 할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권리 보호에 치우쳐 실수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윤리적 이슈는 정보접근의 평등에 관한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이슈는 디지털격차로, 도서관의 정보기술은 정보생산(소설을 쓰는 데 워드프로세서 사용)이나 정보상호작용(이메일, 취업사이트, 교과학습에 접근 제공)을 포함하여 정보사이클의 모든 국면에서 이용자들을 지원하는 게 기여할 수 있다. 정보접근의 다른 국면은 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에 관한 것이다. 도서관은 신분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가? 예를 들면, 공공도서관에서 인기 많은 신착도서 이용에 관한 비용 청구는 가처분소득이 없는 사람들이 해당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동들은 직업이 없는데 반납일자가 지난 도서에 대해 아동에게 벌금을 청구하는 것은 항상 이치에 맞는 것은 아니다.

 

한편 ALA 윤리강령(2008) 4항에 사서는 “지적재산권을 존중하고 정보이용자와 권리소유자 간의 이익균형을 지지한다”고 진술되어 있다. 이것은 디지털시대에 해결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예를 들어 저작권법 제107조에 나타나 있는 공정사용은 저작권 예외 조항이며, 이것은 복제권이 저작권자에게 있더라도 자료가 “공정 사용”(fair use) 조건 하에 이용될 때는 이 법의 예외로 적용됨을 의미한다. 공정 사용의 요건과 판단은 쉽지 않으며, 지적재산권법은 복잡하며 참고사서가 변호사가 될 것이 기대되는 것은 아니다. 사서들이 저작물을 복사하거나 공유할 때 지침이 되는 National Commission on New Technological Uses of Copyrighted Works와 같은 가이드라인이 있다.

 

2-6. 결론

이상에서 살펴본 윤리적 논의는 아마 여러분에게 답변을 주기보다는 더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을 것이다. 비록 윤리적 의사결정을 배우고 이 분야의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 힘든 것처럼 보일지라도 누구나 매일 윤리적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윤리적 태도로 업무에 헌신하는 정보전문직 속에서 LIS는 직무수행 중에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사서들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유형의 자료와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 『참고정보서비스론』(Melissa A.Wong & Laura Saunders, Editors, 장혜란 옮김, 2022, 조은글터, 제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