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차 및 개요
문헌정보학개론(김수경 외, 2024, 태일사)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 공부할 제6장 ‘미래의 도서관’은 아래와 같이 3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다.
1. 디지털도서관의 발달(디지털도서관의 개념, 디지털도서관의 발달과정)
2. 디지털도서관 서비스(미래의 도서관서비스, 구현된 미래지향형 도서관서비스)
3. 지식정보자원 협력(공동수서, 공동목록, 오픈 액세스, 아카이빙)
미래의 도서관은 전자도서관(Electronic Library), 디지털도서관(Digital Library), 가상도서관(Virtual Library), 논리적 도서관(Logical Library), 벽이 없는 도서관 (Wallless Library), 종이가 없는 도서관(Paperless Library), 네트워크 도서관(Network Library) 등 다양한 용어로 호칭되고 있으며,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 그리고 매체 표현기술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발전함에 따라 특정 형태의 도서관만이 미래의 도서관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의 도서관 형태인 디지털도서관에서 미래 도서관의 형태를 어느 정도는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장에서는 장서와 종이목록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도서관이 전산화된 온라인 목록과 원격DB 기반의 도서관자동화시스템 또는 통합도서관, LAN, WAN 등에 의한 전자정보 전송과 네트워스 서비스 기반의 전자도서관, 디지털/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 중심의 디지털도서관 등을 거쳐 지능형 컴퓨터와 초고속망에 의한 개인별 정보네트워크 중심의 가상도서관으로 발전하고 있는 미래 도서관의 모습을 살펴보고, 공동수서, 공동목록, 오픈 액세스, 웹아카이빙 등으로 나아가고 있는 도서관의 업무 형태 변화를 알아본다.
2. 제6장 ‘미래의 도서관’의 내용
전자도서관은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료를 제공하는 도서관을 표현하는 용어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명칭으로, 전자형태로 구축된 정보원을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화된 환경을 통해 공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양재한 외, 2014).
현재 대부분의 도서관은 그 명칭과 기능을 디지털도서관이라고 표방하고 있다. 본래 디지털도서관은 고도의 검색 알고리즘에 의하여 논리적 구조로 조직된 – 하이퍼텍스트와 하이퍼미디어 기술로 지원되는 – 서지, 원문, 멀티미디어 정보를 다루는 도서관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인터넷은 수많은 디지털도서관이 결합된 초거대 디지털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다.(양재한 외, 2014)
가상도서관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으나 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기능을 갖춘 도서관을 의미한다. 벽이 없는 도서관, 종이가 없는 도서관과도 유사한 뜻을 지닌다. 향후 초대용량의 컴퓨터, 광케이블, 초고속정보고속도로로 이루어진 완벽한 네트워크 시스템,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그래픽 기술과 결합되어 가상현실 속에서 실제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으로 정보를 이용하는 진실된 의미의 가상도서관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는 인터넷의 활성화와 전자자원의 확대 등으로 언제나, 어디에서나, 어떠한 기기를 통해서도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정보환경 속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신기술이 도서관서비스에 도입될 것이다.
현재 구현된 미래형 도서관 서비스는 PDL(personal digital library) 서비스, 유무선 통합형 도서관 서비스, BOD(book on demand) 서비스,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신 도서관서비스(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하여 도서 추천 서비스, 맞춤형 이용자교육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증강현실을 도입하여 앱을 통한 위치 기반의 자료안내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국내외 미래지향형 도서관 디지털서비스 사례로는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의 세계 명화 디지털 갤러리, 국립중앙도서관의 실감서재(미래 수장고 3D 영상, 인터랙티브 지도, XR미술관 등), 스웨덴 국립도서관의 도서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지하서고 가상 투어 서비스, 싱가포르 공공도서관의 바로잉온더고(Borrowing on the Go, 이용자가 직접 도서의 바코드를 스캔함으로써 대출 실행) 등이 있다.
공동수서는 고가의 자료를 중복 구입하는 것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회원 각각의 도서관별로 자료를 특화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수집 및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대표적 성공사례로는 일본 학술정보센터의 학술정보네트워크, 미국의 파밍턴 플랜(Farmington Plan) 등을 들 수 있다.
공동목록은 도서관별로 이루어졌던 편목작업을 중앙조직을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중복 작업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공동목록의 대표적 성공사례로는 OCLC의 온라인종합목록, 일본 NACSIS의 온라인 공동목록시스템 등이 있다.
누구든지 인터넷에 접속해 자유롭게 학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운동이 시작되었다(신재민, 2007). 북미연구도서관협회는 오픈 액세스를 ‘직접적인 비용의 회수를 기대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든 배포 유형’으로 정의하고 있다(김보애, 2010).
웹 아카이빙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웹사이트의 일부 또는 전체가 사라지거나 변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웹사이트에 관련된 모든 형태의 정보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존 및 관리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의미한다(김정심, 2007). 웹 아카이빙 사례로는 호주의 PANDORA, 미국의 Minerva, 우리나라 국립중앙도서관의 OASIS 프로젝트 등이 있다.
3. 느낀 점
미래의 도서관 개념은 더 이상 물리적 공간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전자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가상도서관 등 다양한 명칭은 단순한 용어 차이를 넘어, 이용자 경험과 정보 접근 방식의 변화를 반영한다. 특히 인터넷을 ‘초거대 디지털도서관’으로 보는 시각은, 도서관을 단일 기관이 아니라 네트워크적 집합체로 재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PDL, BOD, AI 기반 추천서비스 등은 이용자 중심 서비스의 심화, 맞춤화, 개인화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창원도서관의 디지털 갤러리, 국립중앙도서관의 XR 미술관 등의 사례는 도서관이 학습과 문화 향유의 경계를 넘어 체험과 몰입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신기술의 도입이 곧바로 공공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픈 액세스와 웹 아카이빙 논의는 지식 정보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도서관 본연의 가치를 환기한다. 미래 도서관은 첨단기술과 공동수서·공동목록·OA 같은 협력적 가치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지속가능하다. 결국 도서관의 미래는 기술 발전과 ‘정보 접근의 민주성’이라는 도서관의 본원적 가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달려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미래의 사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물리적 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인터넷 정보원 등 인류문명의 모든 정보차원을 항해하며 무지의 어둠을 헤치고 온누리에 지식의 빛을 전파하는 정보문화의 내비게이터, 인류지성의 나침반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PS) 도서관의 기능이 궁금하다면? 2025.08.24 - [문헌정보학] - 도서관의 기능(목차 및 개요, 내용,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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