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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

도서관의 기능(목차 및 개요, 내용, 느낀 점)

by asadol 2025. 8. 25.

동화책이 비치된 어린이도서관

 

1. 목차 및 개요

문헌정보학개론(김수경 외, 2024, 태일사)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 공부할 제5장 ‘도서관의 기능’은 아래와 같이 5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다.

 

1. 정보자료의 수집(정보자료의 이해, 정보자료 수집의 의의, 정보자료의 선택, 정보자료의 수서, 정보자료의 폐기)

2. 정보자료의 조직(정보자료의 분류, 정보자료의 목록)

3. 정보자료의 가공(색인, 초록, 해제서지)

4. 이용자 서비스(정보자료의 제공, 정보봉사)

5. 사회문화적 기능(교육적 기능, 연구적 기능, 문화적 기능)

 

도서관이란 인류가 경험한 바를 기록한 모든 문헌을 모아 장서로 구성하여 그 장서를 통해 당대의 사람들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데 기여하고 각 사회에 형성된 문화를 후대에 전승/발달시키는 기관이다. 일찍이 버틀러가 “도서란 인류의 기억을 보존하는 일종의 사회적 메커니즘이며, 도서관은 그 기억을 개개인의 의식에 환원하는 사회적 장치”라고 피력한 바와 같이, 도서관은 사회구조의 한 구성체로서 정보자료를 수집/정리/보관하면서 이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본적, 내재적 기능을 수행하면서, 사회적 기관으로서 갖는 교육/연구/문화 등 사회문화적 기능도 아울러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도서관의 조직 형태에도 반영되어 있다. 예컨대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정보자료의 수집은 장서개발과, 정보자료의 조직 및 가공은 국가서지과, 이용자 서비스는 지식정보서비스과, 사회문화적 기능(특히 교육적 기능)은 도서관인재개발과 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2. 제5장 ‘도서관의 기능’의 내용

정보자료란 넓은 의미로 문자나 기호에 의해 전달되는 모든 유형의 기록정보를 의미한다. 정보자료의 명칭으로는 책, 도서, 문헌, papyri, biblion, liber, book, literature 등이 있다.

 

형태에 따라 정보자료는 도서자료, 비도서자료(연속간행물, 기관간행물, 파일자료, 지도자료, 학위논문/회의록 등 기타 비도서자료), 마이크로자료(인쇄자료를 사진술로 축소한 복사물), 시청각자료, 전자자료 등으로 구분된다.

 

가공정도에 따라 정보자료는 저자의 사상과 지식이 직접 수록되어 있는 1차 자료, 해설/평론/분석 등과 같이 1차 자료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산출되는 2차 자료(색인, 초록, 서지, 목록 등), 2차 자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2차 자료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엮은 3차 자료(한국참고정보자료해제, 인문/사회과학 주제정보원 등)로 구분된다.

 

정보자료의 수집이란 전통적인 정보제공기관인 도서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자료를 입수하여 소장하는 일을 말한다.

 

장서관리 활동은 계획(이용자의 정보요구 분석-도서관의 목표 확인-장서개발정책 수립-예산확보와 배정), 실행(선택-수집-폐기-보존), 평가(장서평가-이용자만족도 조사-통계분석)로 이루어진다.

 

정보자료의 선택이란 도서관이 설립목적에 부합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보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노력이다. 아무리 큰 도서관이라 할지라도 오늘날 생산되는 모든 자료를 수집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효과적인 도서관봉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자료의 선별이 필요불가결하다.

 

정보자료를 선택할 때 일반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도서관의 성격, 이용자의 요구, 자료의 가치, 예산, 장서의 균형, 다른 도서관의 장서 등. 이 중 정보자료의 가치 판단기준으로는 권위, 정확성과 최신성, 적절성, 유용성, 이용 용이성 등이 있다.

 

수서의 방법으로는 구입, 기증, 교환, 납본 등이 있다.

단행본을 기준으로 도서의 수집과정은 선정, 구입, 등록 절차의 순서로 진행된다. 구입업무는 자료의 서지사항 확인, 복본조사, 구입품의, 발주, 계약, 납품 및 검수의 절차를 거친다. 연속간행물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유형으로 구독한다. 서점 구독, 학협회지 등 발행기관 직구독, 외국 학술잡지 등의 대행사 구독, 전자저널/웹DB 등 라이선스 계약.

 

구입, 기증, 교환 등을 통해 입수된 자료들은 도서원부에 기재함으로써 등록이 이루어진다. 도서원부란 도서관 자산의 기본대장으로 도서관자료의 입수순 목록이며, 자료의 정리/보관 및 공용을 위한 행정기록이다. 도서원부에 기재하는 사항은 등록번호, 청구기호, 표제, 저자명, 가격 등이다. 수서업무 부서에서 청구기호를 제외한 나머지 사항을 도서원부에 기재하여 자료와 함께 정리업무 부서로 인계하면 여기서 자료조직을 통해 청구기호를 부여하고 장비작업을 하게 된다.

 

장비작업은 자료 자체에 등록번호, 장서인 등을 날인하여 도서관의 자산임을 표시하는 일이다. 자료를 서가에 배열하기 위해 청구기호 라벨을 출력하고 자료의 대출을 목적으로 등록번호 라벨을 출력하여 각각 부착하며, 무단 반출을 대비하기 위한 분실방지용 태그나 RFID 태그까지 부착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난 자료는 도서원부와 함께 열람업무 부서로 인계되며, 열람업무부서는 자료를 인수하여 누락 여부를 확인하고, 자료를 배가한 후 도서원부는 수서업무부서로 반환한다(한국도서관협회, 2009)

 

모든 도서관은 공간적인 제약에 따라 비핵심적인 장서를 1차적 소장공간인 개가제 서고에서 제거하는 이른바 폐기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폐기는 공간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잘 이용되지 않는 장서를 제거함으로 장서의 질적 수준을 높이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자료를 보다 쉽고 빠르게 서가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쓸모가 없어진 장서의 유지관리 비용, 시간, 인력을 절약시켜 준다. 장서 폐기기준은 선택기준과 마찬가지로 도서관 보유 장서의 규모와 질, 이용자 특성 등을 고려하여 일관되고, 합리적인, 합의된 기준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자료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더라도 그것들을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도서관의 기능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자료조직이란 이용자 서비스를 목적으로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자료를 조직화하는 일을 말한다.

 

분류란 어떤 대상을 비슷한 성질에 따라 종류별로 나누거나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도서관에서 사용되는 분류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 기호법에 따른 구분(십진식분류, 비십진식분류), 나. 분류의 구성방식에 따른 구분(열거식분류, 분석합성식분류).

현대의 주요 분류법으로는 DDC(듀이식 십진분류법), LCC(미국의회도서관분류법), KDC(한국십진분류법) 등이 있다.

 

목록(catalog)이란 소장된 상품이나 물건의 품목을 체계적으로 나열한 것으로, 상품이나 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도 구입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작성한 것을 말한다. 목록의 내용에는 저자명, 표제, 발행처, 발행년, 크기, 가격 등 각종 서지정보와 청구기호 등이 포함된다.

 

메타데이터란 문자 그래도 ‘데이터에 관한 데이터’로 출처나 문헌을 기술하는 데 사용되는 목록, 내용리스트, 초록이나 색인 등은 넓은 의미의 메타데이터라 할 수 있으며, 도서관에서 사용되는 메타데이터에는 MARC(MAchine Readable Cataloging), MODS, TEI 등이 있다.

 

색인이란 정보자료의 소재를 확인하여 추적할 수 있도록 제시된 체계적인 자료로서 목록과 같은 기능을 가진 일종의 서지정보원이다. 색인의 종류에는 인용색인, 주제색인, 컴퓨터를 사용하여 키워드를 자동추출 후 배열한 순열표제색인 등이 있다.

 

초록은 어떤 특정한 정보자료의 필수적 내용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기술한 것으로서 요약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자료의 핵심을 기억하게 해 주는 정보자료의 대용물이다.

 

해제서지란 어떤 목적에 따라 정보자료의 서지적 사항을 기술하고 그 내용을 짧게 해설하여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편성한 리스트이다. 추석도서목록은 해제서지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추천도서목록에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청소년 권장도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수과학도서, 한국도서관협회의 독서치료를 위한 상황별 독서목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이달의 읽을 만한 책 등이 있다.

 

북큐레이션이란 사서 등 전문가가 특정 테마에 맞는 도서를 선별하여 주제별, 목적별, 상황별 요구에 적합한 목록을 작성하고 실물도서를 전시하여 독자에게 제안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오늘날 상당수 도서관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단계로 북 큐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다(김영석 외, 2018). 도서를 선전하고 입수 및 정리하여 서가에 배가, 도서를 선정하여 ‘산간 안내’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특정 주제의 도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관련된 오브제와 함께 특정 장소에 디스플레이, 특정 주제의 도서를 오브제와 함께 전시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함과 더불어 그 주제와 관련된 행사 등 프로그램을 운영.

 

정보봉사란 이용자의 질문을 받아서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정보를 찾는 도서관 이용자를 참고사서가 도와주는 서비스 활동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웹 참고정보원에는 국가전자도서관, 학술연구정보서비스 RISS, 사이언스온, 정책연구관리시스템 PRISM, 국가정책연구포털 NKIS, 국가통계포털 KOSIS,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시스템, 국가법령정보센터, 외국학술지지원센터 FRIC 등이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도서관은 이용자의 문화생활과 여가선용을 돕기 위하여 교양강좌, 전시회 등의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기능과 교육적 기능, 연구적 기능 등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기능이란 어디까지나 정보자료의 수집/정리/제공이라는 도서관의 고유한 기능이 온전히 수행될 때 작용되는 부가적 기능이므로, 고유의 기능을 소홀히 한 채 사회문화적 기능에 치중할 경우 도서관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3. 느낀 점 및 시사점

도서관의 핵심 기능은 단순히 자료를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자료를 체계적으로 선별·수집·조직하여 이용자가 지식을 효과적으로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도서관의 장서관리와 자료조직은 매우 치밀하고 과학적인 절차 위에 성립되어 있으며, 이는 곧 이용자의 만족도와 직결된다. 특히 한정된 예산과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자료의 선택과 폐기 과정은 ‘정보의 가치판단’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또한 북큐레이션, 정보봉사, 문화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저장소를 넘어 ‘지식과 문화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환경이 확산될수록 도서관은 물리적 자료의 관리뿐 아니라 전자자료·메타데이터·온라인 참고정보원의 활용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 결국 도서관의 미래 경쟁력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자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연결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

 

도서관의 기능변화와 함께 사서의 역할도 전문화, 다변화되고 있다. 오늘날의 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에게 물어보세요’와 같은 참고봉사, 테마도서를 모은 작은 전시회 성격의 북큐레이션, 그리고 문화교양강좌 등 교육적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챗GPT 등 AI를 참고봉사, 북큐레이션, 도서관 교육프로그램 등에 적용하여 도서관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PS) 도서관의 유형과 종류가 궁금하다면? 2025.08.24 - [문헌정보학] - 도서관의 유형과 종류(목차 및 개요, 내용, 느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