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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

‘혼자서도 쉽게 배우는 자료조직개론’ 리뷰(개요 및 목차, 내용, 저자 소개)

by asadol 2025. 10. 8.

책 표지 이미지

 

 

1. 개요 및 목차

 

『혼자서도 쉽게 배우는 자료조직개론 제1권 이론편』은 문헌정보학 전공자뿐 아니라 사서직을 준비하는 예비 인력과 현장 실무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실용적 입문서로,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저자가 블로그에 연재한 강의 내용을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는 ‘혼자서도 쉽게’라는 제목 그대로, 복잡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자료조직 이론을 사례와 비유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본서는 목록과 분류라는 자료조직의 양대 축을 중심으로, 기본 개념부터 현대 정보 환경에서의 응용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주제편목·전거제어·메타데이터·FRBR 같은 최근 쟁점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한 학술적 엄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독자가 실제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 교재와 참고서, 자기학습서의 성격을 두루 갖춘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자료조직의 난해한 이론을 대중적 언어로 해설하면서도 전문성을 잃지 않은 균형 잡힌 교재라 할 수 있다.

 

 

[목차]

 

제1부 자료편목 이론 다지기

1장 목록의 기초 터잡기

2장 목록의 요소 익히기

3장 목록의 역사 돌아보기

4장 목록의 공동이용 둘러보기

5장 현대의 목록 살펴보기

 

제2부 자료분류 이론 다지기

1장 분류의 기초 터잡기

2장 분류표 살펴보기

3장 분류업무 익히기

4장 분류의 역사 돌아보기

5장 한국 십진분류법 익히기

6장 청구기호 익히기

 

 

2. 내용

책은 크게 제1부 자료편목 이론, 제2부 자료분류 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편목 파트에서는 자료조직의 정의와 도서관 목록의 필요성을 기초부터 다진다. 저자는 서지기술을 주민등록정보에 비유하며, 문헌을 구별하기 위해 필요한 서지적 속성(표제, 책임표시사항, 발행사항 등)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이어 표목·부출·전거제어의 의미와 필요성을 상세히 다루며, ‘Thaler’를 ‘탈러’와 ‘세일러’로 표기한 사례를 통해 전거제어의 중요성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한 주제편목이 단순한 소장 확인을 넘어, 이용자가 주제를 확장 탐색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파이 이야기』의 LC 주제명표목 사례를 들어 독자가 주제적 항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나아가 서양과 한국의 목록 발달사, 세계서지제어(UBC), CIP, ISBN, 종합목록 등을 통해 목록의 국제적 맥락을 짚는다. 현대의 목록에서는 MARC의 구조와 디렉토리 이해, FRBR의 저작–표현형–구현형–개별자료 4단계를 구체적 비유(소설 창작과 출판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초심자도 개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분류 파트에서는 분류의 개념과 학문분류와 자료분류의 차이에서 출발해, 최근 이용자 주도적 분류방식인 폭소노미까지 다룬다. 분류표의 구조와 유형, 주제 분석 방법, 일반 및 특별 규정을 설명하면서 실제 사례를 풍부히 곁들였다. 특히 한국십진분류법(KDC)을 중심으로 본표·보조표 사용법, 기호 조합 방식, 문학자료 분류법을 체계적으로 다룬 점이 실무 학습서로서의 장점이다. 더 나아가 청구기호와 저자기호법을 다양한 방식(커터-샌본, LC커터, 한글순 기호법 등)으로 비교하여 신설 도서관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분류와 관련한 사회적 맥락에도 주목한다. 예컨대 『신의 물방울』 같은 만화의 주제 분류 여부, 『송곳』과 같은 노동 관련 작품의 배치 문제를 두고, ‘엄격한 규정 준수’와 ‘이용자 중심 서비스’라는 가치의 충돌을 짚으며, 궁극적으로는 이용자 요구를 최우선으로 한 유연한 분류 접근이 필요함을 설득력 있게 논한다. 또한 분류기호의 발음, 중복 기호 조정, 저작기호 조합 원칙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현장 사서가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이처럼 책은 이론적 설명과 실무적 지침,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쟁점을 아우르며, 학습자에게는 친절한 교재이자 실무자에게는 사고의 확장을 자극하는 안내서가 된다.

 

 

3. 저자 소개

저자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온 학자이자 실무 경험을 가진 전문가이다. 그는 오랜 기간 대학 강단에서 자료조직 과목을 강의하며 학생들의 학습 난점을 면밀히 파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본서를 집필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책 전반에 드러나는 체계적 구성과 명확한 서술, 학습자 친화적 접근에서 잘 나타난다.

 

그의 블로그 〈열린도서관: 예비사서와 초보사서를 위해〉([https://blog.naver.com/chjeon]) 는 미래의 도서관인을 위한 온라인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는 사서 자격 및 취업 가이드, 사서교사 임용 관련 FAQ, 국내 문헌정보학과 현황, 동영상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블로그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도서관 현장에서 고민하는 예비·현직 사서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학문적 연구, 교육 현장, 온라인 활동을 아우르는 저자의 이력은, 이 책이 단순한 교재를 넘어 도서관계 전체와 호흡하는 살아 있는 학습서임을 방증한다. 결국 본서는 저자의 오랜 지적 자산과 열정을 집대성한 산물로, 책과 블로그를 병행할 때 더 큰 학습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저자의 블로그 사이트맵]

 

1. 사서 자격·취업 편람

 

- 사서 직업정보 & 동영상

- 도서관 사서직 자격·취업 가이드

- 사서자격증 취득 & 사서교사자격증 취득 로드맵

- 국내 문헌정보학과 및 사서교육기관 현황

- [FAQ] 사서직공무원 임용시험에 관한 모든 것

- [FAQ] 사서교사 자격 및 임용고시의 모든 것

- 사서직공무원&사서교사 임용고시 기출문제 입수방법

- [FAQ] 비전공자를 위한 사서자격증 취득의 모든 것

- [리스트] 사서직 채용정보 탐색사이트

- 사서직 구직활동 컨설팅

- 사서직 취업면접의 이해와 면접질문의 실제

- 취업 대비를 위한 면접복장과 사서의 근무복장

 

 

2. 문헌정보학 학습도우미

- (예비)사서를 위한 문헌정보학 연구·학습 정보원 가이드

- 우리나라 문헌정보학 관련 학회 및 학회지(논문집)

- 국내 문헌정보학 학위논문의 망라적 검색법

- 미국에서 사서가 되려면

- 일본에서 사서가 되려면

- 문헌정보학은 인문학인가, 사회과학인가?

- 문헌정보학 논문집 목차정보

3. 강좌

- 자료조직개론 강좌

- 정보봉사개론 강좌

- 출판·저작권론 강좌

- 업무활용TIP 강좌

 

4. 유관기관 X파일

-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 한국도서관협회

- 국립중앙도서관

- 국회도서관

 

5. 상식 가꾸기

- LIS 인물열전

- 문헌정보학 신간정보

- 도서관이 있는 그림책​

- [리스트] 사서/사서교사 유튜브 브이로그

- [서지] 브런치의 도서관 관련 작품, 글, 작가

- [리스트] 도서관 또는 사서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 도서관/독서 관련 다큐멘타리 모음

- 도서관 관련 영상컨텐츠 모음

- 도서관 사서의 MBTI 성격유형은 ○○○○다?

- 도서관에서 자료를 빌려주는 것을 왜 대여가 아닌 대출이라 하는가

 

6. 출전을 찾아서...

- 도서관의 3요소

-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 “그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에 가보고 그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도서관에 가보라”

- "적서를 적시에 적자에게"

- "책은 인류의 기억을 보존하는 일종의 사회적 장치"

- ‘도서관은 영혼의 요양소(진료소)’

 

7. 업무 관련

- 도서관 정리업무(자료조직) 툴킷

- [디렉토리] 도서관 유관업체 리스트

- 도서관 사서를 위한 청탁금지법 FAQ

 

8. etc

- 도서관 유머​

- 문헌정보학과 출신의 대중문화계 유명인

- 문헌정보학과 출신의 벤처창업인

- 문헌정보학과 또는 사서 출신의 작가·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