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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

분류표 살펴보기(주요 내용, 요점 정리 및 느낀 점)

by asadol 2025. 9. 21.

 

책장을 정리하는 사람의 모습

 

A. 주요 내용

오늘 공부할 2챕터 제2장 ‘분류표 살펴보기’(혼자서도 쉽게 배우는 자료조직개론 제1권 이론편, 전창호 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도서관 내에서 똑같은 자료를 대상으로 누가 편목하더라도 최대한 똑같은 결과물(목록)을 만들기 위해 편목규칙이 필요하듯, 한 도서관 내에서 똑같은 자료를 대상으로 누가 분류하더라도 최대한 똑같은 결과물(분류기호)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료분류표가 필요하다.

 

자료분류표는 분류원리와 목적에 따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열하기 위한 분류기호와 분류명사의 일람표를 말한다. 사서는 자기 마음대로 임의의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분류표에 근거하여 도서관자료를 분류해야 한다.

 

자료분류표의 핵심은 분류기호이다. 분류기호란 특정 주제를 확인하고 서가상이나 목록상의 자료를 정밀하게 배열할 수 있도록 모든 분류명사의 논리적 순서를 간략한 형태로 표현한 상징적인 부호를 말한다. 즉, 주제를 언어로 표현한 분류명사를 다시 약속된 기호로 치환한 것으로, 배가 및 검색의 수단이 되는 청구기호의 중요한 요소를 이룬다.

 

분류표는 통상 본표와 색인으로 구성된다. 본표는 사용법을 수록한 ‘매뉴얼’, 주제를 언어로 나타낸 분류명사와 이를 기호로 변환한 분류기호를 분류원리에 따라 체계적으로 배열한 ‘주분류표’, 보조기호를 편성한 ‘보조표’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주분류표는 분류기호와 분류명사, 그리고 주기로 구성되며, 한 주제에 대한 3가지 요소를 묶어 한 단위의 엔트리(entry, 분류항목)라 칭한다. 분류기호는 특정한 개념을 숫자나 문자와 같은 약속된 기호로 변환한 것이다.

 

분류명사는 표목(heading)이라고도 하며 분류기호에 해당되는 주제명이나 어구를 뜻한다. 참고로 주분류표는 분류기호의 순으로 배열되는 데 반해, 색인은 이 분류명사의 순으로 배열된다. 주기(note)는 분류명사를 설명하거나 필요한 사항을 보충하는 것을 말한다.

 

주분류표상에는 기본 주제와 이들의 하위주제만 열거하고, 기본 주제나 하위주제에 공통적으로 또는 특수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개념들을 보조기호로 변환하여 이를 별도의 표로 만들어놓고 있다. 이처럼 주분류표의 분류기호에 부가하여 조합합으로써 완전한 분류기호를 완성하기 위하여 별도의 보조기호를 편성한 보조적 장치를 가리켜 보조표라 하며, 지역구분표, 시대구분표, 언어구분표, 성별/연력/직업구분표 등이 있다.

 

자료분류표에서 색인이란 사서가 분류업무를 수행하면서 대상자료의 주제를 쉽게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분류표의 주요 항목들을 자모순으로 배열하고 그에 해당하는 분류기호를 제시한 것을 말한다. 동일주제일지라도 취급된 관점에 따라 분류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관점을 폭넓게 갖기 위해서는 실무에서 항상 색인을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분류표는 구분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나눌 수 있는데, 기호법에 따라서는 십진식과 비십진식으로, 구조원리에 따라서는 열거식과 분석합성식으로, 적용범위에 따라서는 일반분류표와 특수분류표로, 사용의도에 따라서는 표준분류표와 일관분류표로, 형태에 따라서는 인쇄형과 전자형으로 각각 구분할 수 있다.

 

십진식분류란 순수한 아라비아숫자 1~9까지 사용하여 주제를 9개로 나누고 이엥 속하지 아니하는 주제는 0을 주어 총 10개로 나누면서 점진적으로 세분하는 방법을 말한다. 십진식분류표는 멜빌 듀이가 DDC를 통해 세계 최초로 만든 것으로, KDC(한국십진분류법), NDC(일본십진분류법) 등 DC로 명명된 모든 분류표들은 십진식 분류표에 속한다.

 

비십진분류란 십진법을 채택하지 않고 기호를 전개하는 분류법으로, 문자만을 사용하는 방법, 문자와 숫자를 혼용하는 방법, 문자와 숫자에 부호를 결합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미국의회도서관분류법(LCC)이 대표적인 비십진식분류표이다.

 

열거식분류표란 분류표에 각 주제에 대한 분류기호를 미리 ㅁ나들어 열거한 분류표를 말한다. 즉, 하나의 표에 과거와 현재, 예상되는 미래의 모든 주제를 최고의 유개념에서 최저의 종개념까지 체계적으로 세분한 분류표이다.

 

분석합성식분류표는 분류지에 나타나는 모든 주제를 일일이 열거하는 대신에 지식의 전 분야를 특정한 분류원리에 따라 몇 가지의 구성요소로 분석한 다음, 각각의 요소들을 다시 미리 설정된 조합공식에 따라 합성하여 특정주제를 기호화하는 분류표를 말한다.

 

일반분류표란 특정한 주제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식의 전분야를 망라하여 포괄적으로 조직한 분류표를 말한다. 특수분류표는 전문 주제나 특수 유형이 자료를 분류하기 위해 편찬된 분류표를 말하며, 전문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의 주제분관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표준분류표란 각종 도서관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편찬된 범용 분류표를 말하며, 일관분류표란 어느 한 도서관에서 사용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편찬한 분류표로 미국의회도서관분류법(LCC)이 대표적이다.

 

KDC는 3책, DDC는 4책 등의 인쇄된 단행본 형태이 인쇄형분류표로 발간되는데, 이에 반해 전자형분류표는 컴퓨터로 이용가능한 분류표로 최초의 전자형 분류표는 1993년 DDC 20판의 내용을 수록한 MS-DOS 기반의 CD-ROM 버전인 Electronic Dewey이며, 2000년부터는 온라인 기반의 WebDewey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B. 요점 정리 및 느낀 점

1. 요점 정리

자료분류표는 도서관자료를 분류하기 위한 공인된 기준이자 도구이다.

자료분류표는 ‘본표’와 ‘색인’으로 구성된다. 본표는 주분류표, 보조표, 매뉴얼로 구성된다.

주제를 언어로 표현한 것을 분류명사라 하며, 분류명사를 약속된 부호로 표현한 것을 ‘분류기호’라 한다. 분류기호로는 아라비아숫자와 알파벳문자라 주로 사용된다.

자료분류표는 기호법에 따라 ‘십진식분류표’와 ‘비십진식분류표’로, 구조원리에 따라 ‘열거식분류표’와 ‘분석합성식분류표’로 나뉜다.

 

2. 느낀 점

숫자(십진수)와 지식세계 전 분야의 주제를 망라적으로 체계화하여 대응시킨 듀이의 십진분류법(DDC)은 오늘날 전 세계 도서관의 지식정보를 분류하고 배가하는 씨줄과 날줄로 기능하고 있다. 추상적인 개념을 기호와 매칭시켜 방대한 목록으로 체계화하고 이를 현실에서 재구성하는 과정은 한 장의 설계도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이 탄생하는 것과 같은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방대한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 내 주변의 물건정리, 파일정리에서 기억정리, 마음정리까지... 분류와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