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문헌정보학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히 생성되는 지식과 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학문인 문헌정보학의 기초를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입문서이다. 이 책은 대학 현장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여섯 명의 교수가 집필에 참여해 각 장을 맡아 완성했으며, 도서관의 역사와 발전, 문헌정보학의 정체성, 도서관의 다양한 유형과 기능, 그리고 미래 도서관의 모습과 사서직의 전문성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보관소가 아닌, 지식을 선별하고 조직하여 사회적 자산으로 재창출하는 플랫폼으로 규정하는 시각은 오늘날 정보사회에 걸맞은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식정보와 커뮤니케이션, ▲도서관의 발전 과정, ▲문헌정보학의 이해, ▲도서관의 유형과 종류, ▲도서관의 기능, ▲미래 도서관, ▲전문직으로서의 사서직을 중심으로 도서관과 문헌정보학의 기본 체계를 설명한다. 서문에서 밝히듯, 이 책은 4차산업 융합시대에 무수히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를 선별, 조직, 재창조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지로서 도서관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인 문헌정보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지적 나침반이 되어주며, 도도한 시대 변화와 급속한 디지털 기술 발전의 흐름 속에서 도서관의 존재 의미와 사서의 역할을 새롭게 성찰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2. 책 내용
제1장은 ‘지식정보와 커뮤니케이션’으로, 지식정보사회의 특성과 정보의 가치, 자료·정보·지식·지혜의 위계를 명확히 구분한다. 특히 정보의 상품성, 공유성, 축적효과성 등 특질을 분석하며,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순환 구조를 설명해 도서관의 역할을 학문적·사회적으로 정립한다. 또한 저작권을 비롯한 지식재산권 문제를 통해 도서관과 정보윤리의 연관성을 강조한다.
제2장은 ‘도서관의 발전과정’을 다룬다. 수메르 사원도서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수도원 도서관 등 고대와 중세를 거쳐, 인쇄술 발명 이후 근대 도서관의 성립, 국가도서관 제도의 확립을 조망한다. 아울러 중국, 일본, 한국의 도서관 역사와 해방 이후 한국 도서관계의 법제, 정책, 마을문고 운동 등을 서술하며 도서관의 사회적 의미를 되짚는다.
제3장은 ‘문헌정보학의 이해’를 통해 학문으로서 문헌정보학의 기원과 영역, 교육 과정을 설명한다. 도서관학에서 정보학으로 확장되는 학문의 전환을 보여주며, 현대적 연구 방향을 탐색한다.
제4장은 ‘도서관의 유형과 종류’이다. 국가도서관, 광역대표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 특수도서관의 설립 목적과 기능을 비교하여 도서관의 다층적 생태계를 드러낸다. 이는 도서관이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주체와 이용자 요구에 맞추어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5장은 ‘도서관의 기능’을 중심으로, 수집–조직–가공–서비스–문화 기능의 일련 과정을 소개한다. 단순한 자료 보존을 넘어 사회문화적 중심지로서 도서관이 수행해야 할 공적 책임을 구체화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제6장은 ‘미래의 도서관’을 다루며, 디지털도서관의 등장과 새로운 서비스 모델(PDL, BOD, AI 추천 서비스 등)을 제시한다. 빅데이터·가상현실·오픈 액세스·웹 아카이빙과 같은 키워드를 통해, 도서관이 어떻게 첨단 기술을 흡수하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준다.
제7장은 ‘전문직으로서의 사서직’이다. 전문직 개념, 사서의 직무, 윤리와 가치관, 직업적 정체성을 상세히 다루며, 정보 전문직으로서 사서가 지닌 사회적 책임과 변화하는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도서관의 발전과 사서의 성장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잘 드러낸다.
3. 느낀 점
『문헌정보학개론』은 도서관을 하나의 제도로만 다루지 않고, 사회·문화·기술의 변화와 긴밀히 얽힌 지적 인프라로 조망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제1장에서 강조한 정보의 본질과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은, 오늘날 가짜뉴스와 정보 과잉 속에서 도서관이 지닌 신뢰성과 윤리적 역할을 다시금 부각한다. 또한 제2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 도서관의 역사는 언제나 지식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는 오늘날 디지털 격차와 정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는 도서관의 과제와도 직결된다.
이 책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는, 미래 도서관의 모습이 단순히 기술 도입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AI, 빅데이터, 가상현실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도서관의 가치는 ‘공공성을 담보한 지식 접근권 보장’에 있다. 제7장에서 다룬 사서직의 전문성과 윤리성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다. 따라서 문헌정보학은 단순한 학문적 체계가 아니라, 민주적 정보사회 건설을 위한 실천적 학문임을 이 책은 보여준다. 도서관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뿐 아니라, 정보사회 속에서 지식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도서관학을 학문으로 정립한 시대의 지성이자 인도의 도서관을 현대화하여 대중교육의 산실로 구현하는 데 일생을 바친, 랑가나단의 도서관 5법칙을 음미해 보며 서평을 마친다.
제1법칙: 책은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제2법칙: 모든 독자에게 그의 책을(모든 독자는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제3법칙: 모든 책을 그 독자에게(모든 책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독자가 있다), 제4법칙: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제5법칙: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이다(도서관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PS) 각 장별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제1장 소개: 2025.08.15 - [문헌정보학] - 지식정보와 커뮤니케이션(공부 이유 및 목차, 내용, 느낀 점)
제2장 소개: 2025.08.15 - [문헌정보학] - 도서관의 발전과정(목차 및 개요, 내용, 느낀 점)
제3장 소개: 2025.08.17 - [문헌정보학] - 문헌정보학의 이해(목차 및 요약, 세부 내용, 느낀 점)
제4장 소개: 2025.08.24 - [문헌정보학] - 도서관의 유형과 종류(목차 및 개요, 내용, 느낀 점)
제5장 소개: 2025.08.24 - [문헌정보학] - 도서관의 기능(목차 및 개요, 내용, 느낀 점)
제6장 소개: 2025.08.29 - [문헌정보학] - 미래의 도서관(목차 및 개요, 내용, 느낀 점)
제7장 소개: 2025.08.31 - [문헌정보학] - 전문직으로서의 사서직(목차 및 개요, 내용, 정리 및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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